덱스터 시즌8 1화 드디어 마지막 시즌을 보다


드디어 덱스터의 시즌8을 보게 되었다. 그동안 시즌 1부터 애청해 오던 드라마인데, 마지막 시즌을 접한다니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더군다나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고 완결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보니 더욱더 한회 한회가 아쉬워 진다.


덱스터 탄생의 비밀


이번 시즌을 아직 2편 밖에 보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은 덱스터의 프리퀄 같은 시즌인 것 같다. 어떻게 덱스터가 만들어졌고, 아버지가 그렇게 원칙을 정했으며, 왜 그렇게 슬라이드에 피를 담아 수집을 하게 되는지.






아마 이번 시즌의 가장 중요한 인물은 <보겔> 박사가 아닌가 싶다. 1화 에서는 그냥 덱스터를 수상하게 여기는 연구원인줄 알았는데, 2화를 보니, 덱스터의 아버지 해리와 함께 덱스터에게 원칙을 정해준 어머니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아마 이것이 이번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에피소드가 아닌가 싶다. 오히려 덱스터는 그런 사실을 알고 더욱 더 안도하고 박사에게 기대는 모습을 보이니 말이다.


점점 냉정함을 잃어가는 덱스터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들과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풀어내는 것이 이번 시즌의 숙제가 아닌가 싶다. 아직 어떻게 전개될 지 알 수 는 없지만, 처음부터 계속 꼬여만 가는 것 같다. 그동안 잘 지내던 동생과의 관계는 더욱더 꼬여지고, 덱스터는 우발적인 살인들을 저지르고, 그 특유의 차분함을 잃어 가는 것 같다. 






특히 이제 제법 대사가 많아진 덱스터의 아들, 해리슨 에게도 큰 소리로 소리칠 정도로 점점 이성을 잃어 가고 있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자못 궁금해 진다. 1화에서 저 꽃병이 떨어질 때는, 정말 나도 '악~' 소리가 날 정도로 놀라며 안타까웠다. 어떻게 거기 놓여진 꽃병인 지 알았기 때문에... 또 어떻게 오해를 할지 알았기 때문에... 미드는 정말 감정 하나하나를 잘 채워 나가는 것 같다. 억지로 공감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느끼도록 만들어 가는 것에 정말 놀랍다.


마지막 시즌의 아쉬움들을 담은 한편 한편들


정말 한땀 한땀 정성스레 만든 것 처럼, 나또한 그렇게 보고 있다. 일부러 시즌이 완결 될때까지 꾹 참고 아껴두었다가 보게 되었다. 완결 되지 않은 채 드라마를 접하면 한주한주가 힘들거 같아서 말이다.


다른 미드와 다르게 살인범이 주인공이라니, 처음엔 특히 해서 봤는데, 한회 한회가 정말 생각하게 만들고, 쉽사리 중도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매력이 있던 드라마였던 것 같다. 벌써 이 드라마와 몇 해를 같이 했는데, 시즌 종결 이라니 아쉽기만 하다. 그동안 많은 드라마를 봐았지만, <덱스터> 는 그런 드라마 중에서도 완전 소중한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다. 남은 편 열심히 달려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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