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2013 미드 신작 ,  그 아저씨가 제임스 스페이더 였다니


많은 미드 들이 끝나가고 신작 미드를 보지 않았는데, 반가운 신작 미드가 생겼다. 2013년 9월 부터 NBC 에서 방송되기 시작한 블랙리스트(The Blacklist) 이다.


너하고만 얘기한다!!


강의 줄거리는 이렇다. FBI 에서 10대 수배자 중 하나인 레이먼드가 자기 발로 FBI 에 찾아와 자수를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블랙리스트와 함께... 그 리스트에는 전세계 모든 악당들의 범죄리스트와 범죄행위들이 기록되어 있다. 






조건은 자신의 죄를 사면해주는 문서를 만들어 주는 것과 자신에게 최고급 호텔 음식 같은 것을 제공해줄 것을 요구한다. FBI 그의 얘기를 믿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말한대로 실제 사건이 벌어지고 눈 앞에서 현장을 목격하면서 그의 얘기가 거짓이 아닌 진짜 임을 알게 되고, 그의 요구를 맞춰 주려고 한다. 하지만, 상부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고, 사건은 점점 더 벌어질 것 만 같고. 


이렇게 그가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그의 요구사항이 있었는데, FBI 신참 요원인 엘리자베스 하고만 이야기 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는 이야기하지 않고 오직 그녀하고만 얘기하고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FBI 는 그의 요구대로 따르면서 사건을 처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초반의 신선함은 다소 부족...


아직 시작하는 미드이고, 한주에 한편씩 방영되기 때문에 시즌1에서도 에피소드가 그리 많지가 않다. 한주 한주 기다리기 지루해서 지금은 모아 볼려고 기다리는 중이다. 첫회는 아주 흥미로웠다.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조금 드러나고 사건의 실마리들이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드를 너무 많이 봐서 인지 약간은 뻔해 보이는 전개라 아쉬웠다. 더욱 더 쇼킹한 전개가 되면 좋겠지만... 특히나 남편에 대해 끊임없이 비밀을 부여하려고 하는 마지막 장면들이 더욱 더 애절하게 다가오기도 했지만,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다음편을 보게 만드는 힘은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시즌 초반이니 더욱 기다리고 봐야겠다. 내 예상과는 좀 더 다르게 나갔으면 좋겠다.


제임스 스페이더


오, 마이 갓! 여기서 나오는 최악의 범죄자, 바로 주인공 연기자의 이름이 <제임스 스페이더> 였다. 이름만 보고는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 근데 그가 바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작품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의 그 미소년 같은 주인공 그 남자였다.




이 미소년이



이 아저씨다 -_-



영화 내내 비디오를 찍던 그 남자가 바로 스페이더 였다. 미쳐 알지 못했는데, 이렇게나 나이가 든 아저씨가 되었구나. 머리 숱이 그렇게나 많았었는데, 이럴 수가... 정말 세월이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1960년 생이라고 하니, 벌써 50이 넘는 나이가 되었으니 그럴 만도 하겠다. 내가 그 영화를 최근에 봐서, 아마 더욱 더 충격이 컸던 것 같다. 그 영화가 1989년에 나온 영화인데 말이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헤이와이어> 를 찍은 감독이다. 그 감독이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라길래 봤던 기억이 있다. 꽤나 독특한 작품이었다. 조용 조용 전개되는 나레이션 같은 느낌이라서 굉장히 차분하고 좋았다. <헤이와이어> 와는 정반대의 영화로 말이다. 근데 거기서 인상깊은 연기를 한 주인공이 바로 이분이었다. 이렇게 세월이 지나서 연기력 인정받은 배우가 되었다는게 참 신기하다. 세월이란... 얼굴이 동글 동글 해진 것 같다. 눈빛은 이렇게 보니, 닮았고 말이다. 어디서 많이 본 미국사람인 지 알았지 낯이 익은 이유가 이 배우인줄을 몰랐다.


아무튼 미드를 보다 보면 여러 배우들도 알게되고 작품들도 알게 되고, 꼬리에 꼬리에 물고 찾아보기를 하면 정말 재밌는 것 같다. 이렇게 배우를 알게 되니, 더욱 더 블랙리스트가 재밌어 질 것만 같다. 그 배우의 연기력을 믿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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