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어떤 반복되는 행동이 있고, 

그것을 함으로써 행복한 감정이 유발된다면, 그것을 리추얼(ritual,의식) 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반복되는 행동을 습관이라고도 부르는데,

그것과의 차이는 '의미부여'의 과정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리추얼이란 일상생활에서 반복되는 일정한 행동패턴을 의미한다. 형태상으로는 습관과 리추얼은 같은 현상이다. 그러나 이 둘 사이에는 아주 중요한 심리적 차이가 존재한다. 습관에는 '의미부여' 의 과정이 생략되어 있다. 습관은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한 채 그저 반복되는 행동패턴을 의미한다. 

  

반면 리추얼에는 반복되는 행동패턴과 더불어 일정한 정서적 반응과 의미부여의 과정이 동반된다. '사랑 받는다는 느낌', '가슴 설레는 느낌' 등등. 내 아침식사 장면에서는 아내가 따뜻한 빵을 내 앞에 두며 내 어깨를 두드리며 맛있게 먹으라고 한다. 이때, 뭔가 가슴 뿌듯한 느낌이 동반되면 그 행동은 '리추얼' 이다. 그러나 그런 행동이 있었음에도 이후 전혀 기억에 없다면, 그것은 단지 습관일 따름이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중에서...>


회사가는 출근 버스가 즐거운 사람은 없습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침에 사람들이 많은 통근 버스를 탄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빽빽한 사람들로 가득한 버스에 올라서 출근하는 것을 행복해할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물론 자신의 일이 너무 재밌어서 출근이 기다려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마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욱 많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습관적으로 출근하는 것을 리추얼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그냥 출근하는 습관일 뿐입니다.


회사에 출근해서 아침에 드립커피를 먹습니다.

이때 하루 일과를 출발함에 있어 마음이 정리되고 

순간적이기는 하지만, 여유롭고 행복한

마음이 든다면, 그것은 리추얼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회사에서의 생활이지만, 거기에는 행복한 느낌이 전해지기 때문이지요.


당신의 리추얼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리추얼은 무엇인가요? 혹은 가지고 있나요?

아무리 취미가 없고, 삶이 지루한 사람도 자신이 늘상하는 행복한 일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블로그 글쓰기도 그 중 하나인 것같습니다.

예전에는 일기를 자주 썼는데, 그것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에는

좋지만, 남들한테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공유하면,

좋아요 버튼도 눌러주고, 댓글도 달아주고 하는 반응이 좋습니다.

그래서 글쓰기는 저의 리추얼중의 하나입니다.


삶이 점점 빡빡해지고 숨쉴틈이 없어집니다.

날마다 반복되는 습관적인 일상에서 재미없어져만 가는데

그중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리추얼을 하나쯤 가져 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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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란..?  (0) 20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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