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거침없이 쏴주는 영화 슛뎀업

Naya 2007. 12. 27. 23:47

진정한 오락 영화이다. 어느 영화나 어느정도 오바스러운 연기나 장면들이 있지만, 이 영화는 정말 오바의 극치를 보여준다. 당근으로 방아쇠를 당긴다거나, 건물에서 떨어지면서, 총을 난사를 하지를 않나... 정신없이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거침없이 통쾌하게 쏴준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클라이브 오웬이다. <킹아더>,<트로이> 같은 영화에서 굵직한 연기를 보여준 멋진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상대 여배우는 섹시 아이콘 모니카 벨루치다. '어디서 많이 본 배우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두 오래간만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 했는데, 모니카벨루치가 맞았다.

클라이브 오웬

모니카 벨루치


한 여자가 쫓기는 장면부터 영화는 시작이 된다. 임산부인데, 괴한들로 부터 습격을 당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주인공이 그 여자를 도와주면서 부터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정말 어이없게도 여자가 아기를 출산하고, 주인공이 아기를 받으면서 주인공도 사건에 연루가 되기 시작한다. 영화는 아기의 정체를 밝히고, 보호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내가 볼때 이 영화에서 줄거리는 그저 영화를 위한 요소의 하나일 뿐이고,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은 거침없이 난사되는 장면에 있지 않나 싶다. 얼마전에 봤던, <아드레날린> 처럼, 정신이 없고 화려한 영상이지만, 그 영화보단 구성이 좋았다.

영화의 연기나 줄거리에 심취하기 보다는 화려한 볼거리를 염두해 두고 본다면, 정말 괜찮은 오락 영화가 아닐까 싶다. 마치 <이퀄리브리엄>을 보는 듯한 황당함이 느껴지지만, 이왕 오바를 할려면 이정도로 오바를 하고, 멋진 영상을 보여 주면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간만에 아무 생각없이 통쾌하게 본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