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배우다 영화는 영화다 공통 분모
배우는 배우다 영화는 영화다 공통 분모
'포스터에서부터 <영화는영화다> 를 잇는 센세이션 화제작' 이라고 광고를 할 정도로 <배우는 배우다>는, <영화는 영화다> 와 깊은 연관이 있다. 그 영화도 매우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영화도 매우 기대가 된다.
롤러코스터 같은 배우의 인생
아직 영화가 개봉하지 않았으므로, 여러가지 검색을 통해 <배우는 배우다> 에 관해 찾아봤다. 흔히들 알고 있는 일반주제라고 할 수 있는, 무명 배우에서 탑 배우까지 성장을 하고, 또 그렇게 정상을 차지하다가 다시 나락으로 추락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배우의 모습을 담았다고 한다.
사실 정말 배우들을 보자면 그런 것 같다. 인기있을 때는 정말 무슨 짓을 해도 용서가 되고, 스타처럼 바라보지만, 인기가 시들면 어느 하나 찾아주지도 않고 누구도 봐주지 않아 생계마져 막막하게 되니까 말이다. 이 영화도 아마 그런 모습들을 잘 그려주지 않을까 싶다.
특히 주연이 <이준> 이라는 점이 놀랍다. 이준은 그동안 꾸준히 노래못지 않게 연기력도 많이 쌓아왔다. 잘 생긴 외모덕분인지 좋은 역할도 많이 하고, 연기도 잘 하는 것 같다. 아니, 연기에 열정이 있는 것 같다. 끼가 있다고 해야하나. <닌자어쌔신> 에서 비의 어린시절 모습으로 출현해 강렬한 눈빛 연기를 보여주었고, <아이리스2>에도 출현을 했었다.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우리 결혼했어요> 에도 출현을 해서 엉뚱한 모습과 발랄한 모습으로 인기를 많이 끌었다. 춤이야 춤을 전공하고 어려서 부터 배워왔다고 하니 정말 잘 추고,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군.
영화는 영화다 와 상관관계
<영화는 영화다> 의 감독은 장훈 감독이다. <배우는 배우다>의 감독은 신연식 감독이다. 보통 감독이 같으면 그 영화의 후속으로 보고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텐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어떤 관계가 있어, 포스트터에도 그렇게 광고를 할까?
그에 앞서 자료를 찾아보다가 장훈 감독님의 작품을 찾아봤다. 세상에나 <고지전> 을 만든 감독이었다. 나는 이 영화를 매우 재미있게 봤다. 흥행 성적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의 짜임새나 화면이 정말 멋있었고, 내용도 재미있었다. 어떤면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 보다 더 감동적이고 잘 찍었다고 생각된다. 인터넷에서는 평이 극과 극을 오갔지만, 나로서는 기억에 남는 영화중의 하나이다.
다시 본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두 영화의 공통점은 바로 각본에 있다. 각본을 김기덕 감독이 썼다.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상업적인 영화를 잘 찍으시는 분이 아니고 항상 실험적인 영화, 난해한 영화를 찍으시는 분인데, 각본은 지극히 상업적인 각본을 썻으니 말이다.
<빈집>, <활>, <사마리아> 등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영화를 만든 분이신데, 이렇게 각본을 썻다는 것이 매우 신선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그 어렵다는 <피에타> 까지 찍으신 분이신데 말이다 - 이 영화도 꼭 봐야 되는데 아직도 못보고 있다. 보고나니 찜찜하다는 사람도 있고, 잔인하다는 사람도 있고...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겉보기엔 상업적이지만, 어쩌면 지극히 진솔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지극히 현실성이 스며있는.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내면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준다는 것에서 김기덕 감독님 답다고 할 수도 있겠다.
여러가지 방송매체에 나왔지만, 이준이 이 영화에 캐스팅 된것이, 강심장에 김기덕 감독님과 같이 출현을 했는데, 바로 다음날 대본이 왔다고 한다. 그로서는 정말 큰 기회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아직 초보 배우가 이렇게 대 감독님의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말이다. 본인도 아마 영화와 같은 일을 하고 있으므로, 몰입이 잘되고 더 진솔하게 연기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영화는 영화다> 를 매우 재밌게 봤기 때문에 <배우는 배우다> 도 매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