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실용서 같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 내용이 진부하지 않아서 참 좋다. 한참 전에 실용서를 읽는 재미에 빠진적이 있었다. 실생활에 바로 적용을 할 수가 있고, 전부 맞는 말 같아서 좋아했다. 그런데 그런 책들을 한두권씩 읽어보면, 내용이 다 비슷비슷하고 했던 말 또하기 식의 진부한 구성이었다. 그래서 한동안은 그런 실용서와 자기계발서 류를 멀리 했다.




<취업 3년전> 도 엄밀히 말하면 자기계발서에 포함되어야 할 듯 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진부하지 않다. 아주 좋은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읽은 실용서 이지만, 너무 값진 내용이 많은 책이었다.


취업을 앞둔, 혹은 취업을 한 사람들이라도


이 책은 제목 답게 취업을 앞둔 청년을 위한 책이다. 취업 3년전, 2년전, 1년전 그리고 한달 전 이렇게 나누어서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 대상이 학생들일 수도 있고, 혹은 이직을 앞둔 직장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취업을 하는 과정을 준비하는 것을 자세히 기술해주고 있을 뿐 아니라, 취업 후에서 회사 생활을 하는 마음가짐이나 태도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 설명이란것이 나이많은 사람의 꼰대가 아니라, 정말 고급진 카운슬링을 받는 느낌이었다. '회사는 이렇다' 라는 식이 아닌, 전후맥락을 잘 설명해 주고 그래서 결과가 이렇게 되니, 회사생활란을 것을 이렇게 하면 좋다 라고 설명을 해준다. 그러니 읽은 사람으로 하여금 충분히 납득이 가게끔 설명을 해주고 있다.


'예쁜 직원이 일도 잘한다' 라는 말이 있다. 그럼 집보다 더 오랜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직장에서 예쁜 직원은 누구일까? 아마도 함께 일하면 즐거워지는 사람일 것이다. '함께 일하면 즐거운 사람이라고? 이건 또 어떤 유형을 말하는거지?' 라고 묻는다면 '성과와 무관하지 않은 사람' 이라고 답하고 싶다. 성격이 좋아 모든 사람게 호감을 주고 일까지 잘한다면 금상첨화 겠지만,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하면서 상화좌우 360도 관계에서 인기가 높은 사람은 흔하지 않다.(151)


이런 조언은 정말 회사 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참 해주기 어려운 조언이다. 책으로나 글로는 알고 있지만, 모소 겪어 보지 않으면 이렇게 잘 전달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내용들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대놓고 찔러서 기분이 상할지 모르겠으나 여러분은 귀족이 아니다. 신입인 경우, 피라미드 계급으로 따지면 1층도 아닌 밑변에 위치해 있는 신분이다. 당연히 그 위치에서 주어진 일을 해야 한다. 왜 이것을 인전하려 들지 않는가? (58)


이런 뼈아픈 조언도 하고 있다. 돌려 말하지 않고 바로 말해준다. 그래서 더 머리에 잘 들어 온다. 진실성이 느껴져서 내용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탁월한 소 제목들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 느낀점은 각 각장의 제목도 좋지만, 그 장의 소 제목들도 좋았다. 이걸 소제목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으나 각장에 몇개씩 주제 문장이 있는데, 그 문장들이 다 명언이다.


오래 하는 힘이 뜨거운 것을 이긴다.

취업은 남이 시켜 준다.

복수 전공은 학생에게만 중요하다.

외국 출장을 원하면 외국 회사에 가라

외국 근무를 원하면 한국 회사에 가라

인상은 몰아서 가질 수 없다.


이것들만 따로 모아 놓고 봐도 될 정도로 아주 훌륭한 문장들이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 더 궁금하게 만들고 다음장을 넘겨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책의 제목은 취업을 앞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이미 취업을 한 사람들이 읽어도 좋은 내용들이 많이 담고 있다. 


더욱이 회사에 처음 취업한 새내기들이라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사실 처음에 입사를 하면 이직을 꿈꾸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떻게 하면 회사 생황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런 내용들도 포함하고 있어서 미리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저자 선현주 님은 현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 및 산합협력실장을 겸하고 계신다. 나는 저자의 다른 책을 보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다른 책은 아직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다시 한번 책을 훑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책속에 나와 있는 소개된 책들도 한번 읽어볼 계획이다. 오래간만에 참 괜찮을 책을 발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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