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는 <미국 쇼타임> 에서 방송되는 인기 드라마다. 

2006년 부터 시작해 현재는 시즌 8까지 방영중인 미국 드라마이다.


우선 이드라마는 제프린제이의 소설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 를 원작으로 해서 

드라마가 제작이 되었다.


미국 드라마에서 흔히다루는 연쇄 살인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덱스터> 는 완전 다른 스타일의 드라마이다.





일상이 클로즈업된 섬뜩한 오프닝


덱스터는 시즌1부터 현재까지 같은 오프닝을 사용한다.

덱스터가 일어나서 아침을 먹는 장면을 담고 있는데

고기를 굽고, 계란을 하고, 스테이크를 잘라먹고 

커피를 만들고 하는 장면이 클로즈업된 화면으로 뿌려진다.

그런 화면을 보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썰고 갈고 하는 장면이 섬뜩하게 다가온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일상이지만,

가까이서 보니 좀더 특이하게 다가오게 만드는 것 같다.







연쇄 살인마를 처단하는 연쇄 살인마


주인공 <덱스터 모건> 의 공식적인 직업은 마이애미 경찰서의 혈흔 분석가이다.

마치 CSI의 주인공 처럼, 사건이 벌어지면  현장으로 달려가

혈흔을 통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범인의 흔적을 찾아 증거를 수집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아마 드라마에서 매번 'blood' 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들릴 것이다.



드라마의 주 무대인 마이애미 시경



하지만, 덱스터의 또다른 직업(?)은 연쇄살인마이다.

이것이 이 드라마가 다른 범죄드라마와 차별되는 점이다.

연쇄 살인마를 쫓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이지만, 

아이러니컬 하게도 덱스터 또한 연쇄 살인마인 것이다.


하지만, 무고한 사람은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이는 덱스터 아버지의 훈련덕분이다.

어린시절 아들의 기질을 파악한 아버지는 여러가지로 덱스터의 

그런 악마 기질을 돌려보려고 부단히 노력을 하지만, 

결국 살인의 욕구는 막을 수 없음을 알게된다.


경찰이었던 덱스터의 아버지는 그런 덱스터에게 살인의 원칙을 세워주게 된다.

반드시 나쁜 놈들만 처단을 해야된다는 원칙이 바로그것이다.

어릴적부터 그렇게 훈련된 덱스터는 그 원칙을 고수하며

자신의 직업전 전문성을 발휘해(?) 연쇄 살인마들을 추적하고

그들을 처단하게 된다는게 드라마의 주된 스토리이다.



선악이 존재하는 덱스터


주인공 덱스터



분명 그런 살인이 옳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다보면 묘한 딜레마에 빠진다.


그렇게 잔인한 악마들이 법망을 피해 살아나는 것을 보면

과연, 어떤게 옳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덱스터 처럼 끝까지 살인을 하는것이 맞는가?

아니면 법의 심판을 묻게 하여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 것이 중요한가.


실제로 이런 딜레마는 시즌7을 통해서 자못 진지하게 다뤄진다.

그런 끊임없는 갈등이 이 드라마의 매력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은 별로 고민하지 않지만 말이다 ^^



덱스트와 동생인 데브라 모건



드라마는 그런 덱스터의 살인으로 인해 끊임없이 난관에 봉착하고

다른 사람에게 발각될 것 같아 손에 땀을 쥐는 긴박함 속에 진행이 된다.


하지만, 철두철미한 주인공 덱스터의 성격탓에 그렇게 발각이 되지는 않지만,

우연찮은 계기에 의해 탈로날 위기에 봉착을 하게 되고

다른 사건에 의해 다시 위기를 모면하고...

드라마를 보고 있자면, 정말로 얼마다 잘 짜여진 구성인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우연히 알게된 드라마인데 몇년째 정주행을 하게 되는 드라마이다.

주제가 주제이다 보니 잔인한 장면들도 많지만,

극을 보는 내내 몰입하다 보면 

런 잔인함 보다는 내용에 더욱 더 치중을 하게 되는 듯하다.

현재 시즌 8이 방영중인데, 앞으로 시즌이 계속해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드라마들이 있지만, 이렇게 재밌는 소재의 드라마는 흔치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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