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영화 소개프로에서, 낯익지 않은 영화가 소개 되었다.

"절대초인" 이라는 영화인데, 서로 비교 하면서 소개하는 프로에서, "더블타켓" 이랑 같이 나왔는데, "더블타켓"은 보았지만, "절대초인"이란 영화는 생소한 영화였다.

유덕화가 나오는 영화인데, 엄청남 몸짱으로 나오고, 액션이 가미된 영화 같았다.

하지만, 내가 놀란 것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절대초인"이 1위로 올라와 있었다. 그뿐 아니라, 방송에서 소개된 영화들이 검색어 순위에 많이 올라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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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역시 공중파의 위력은 대단한 것 같았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를 공통으로 몰아 넣어 버렸다. 우리가 알지 못하던 이슈나, 영화들인데, 방송 한번에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영화가 되어 버렸다.

옛날에 티비 옴브즈맨 프로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여론을 형성하는 것은 방송의 역할이 아닌데, 요즘 텔레비젼 방송은 여론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방송의 역할은 그저 사실의 전달일 뿐인데, 뉴스 진행자의 부정적 멘트 하나로, 우리는 그대로 사실을 왜곡해서 받아 들인다고.

사실 나도 그런 것 같다. 뉴스를 볼 때,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앵커가 시작을 해버리면, 뉴스에 앞서, 그 일은 어처구니 없는 일로, 생각하고 뉴스를 보게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그런 맨트 하나하나가 여론을 형성해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유연히 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그냥 방송이 힘이 갑자기 대단하게 느껴진 것 같다. 옛날에 한참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이런 광고 멘트에서, 초등학생이 시험을 볼 때, 침대를 가구에서 제외해 버렸다는 얘기도 떠올랐다.

역시 텔레비젼은 맹목적이기 보다는 비판적으로 봐야할 물건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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