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란..?

나의이야기 2007. 5. 28. 22:06

난  남이 나의 속속들이를 아는 것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터넷이란 익명의 섬들이 존재하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인터넷을 표현의 수단으로써,
싸이월드나 홈페이지로 자신을 대신하는 시대가 되었다.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이름을 알아내어
만약 싸이월드를 찾아내면
그 사람의 살아온 양력을 모두 알아낼 수 있는 시대이다.
굳이 내가 탐색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 스스로 자신들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사진을 올린다거나, 학교의 양력을 올린 다거나...
그래서, 그냥 싸이월드 같은 너무 오픈된 것이 싫었다.

홈페이지 만드는 것을 좋아해 이것저것 만들어 보지만,
매우 어설프기도 하고, 계정을 얻어 관리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그러다가 만난 것이 블로그인 것 같다.
적절히 자신은 뒤로 물러나 있으면서, 자신의 생각들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
난 그런 이유로 블로그를 참 좋아한다.
원래 글쓰기나 수집따위를 좋아하고, 무엇인가를 분류하고 열심히 나열하기를 좋아한다.

한참 Tistory가 붐이었다. 뭐, 지금도 그런 것은 같지만...
하지만, 이제서야 나만의 공간을 분양맞아 조금씩 꾸려 나갈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블로깅이 참 재미난 나의 일과가 되었다.
남들의 블로그를 돌아다니고, 그들의 생각들을 보고,
유용한 정보도 알아가고...

내 블로그 또한 남들에게 있어, 그런 존재의 블로그이고 싶다.

나에게 있어 블로그란...
나의 생각들을 모두 꺼내어 보고, 눈으로 직접 그 생각들을 확인하는 그런 공간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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