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잡스> 가 2013년 8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미 책을 접해본 바로는 영화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잡스를 어떻게 그려내고 있을지 정말 궁금해진다.


애쉬튼 커쳐의 싱크로율


진짜 잡스같다



우선 포스터를 보면, 정말 애쉬튼 커쳐가 이렇게 잡스와 닮았었나?

싶을 정도로 똑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분장을 했다손 치더라도,

큰 키며 마른체구가 생전의 잡스 모습과 꼭 같기 때문이다.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모르겠으나,

예고편을 본바로는 충분히 기대가 크다.


사실 그의 전기를 읽어보면 소설처럼 재미가 있다.

이 책은 무려, 944쪽이다.

출퇴근 길에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없어, 

집에서만 읽었기 때문에 몇달을 걸려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지루한 내용도 있었지만, 어떤 날은 내용이 너무 흥미롭고 읽어 싶어져

새벽까지 읽었던 적도 있다.

마치 무협지를 읽는 것처럼 궁금해서 다음장이 미칠듯이 보고싶어져서 말이다.

그만큼 나는 재미가 있었다.





재미있게 읽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지만,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잡스 개인의 삶이 아닌,

컴퓨터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가를 알 수 있는 역사책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잡스, 그의 삶이 곧 인류의 컴퓨터 발전과 괘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천재성과 편집증 적인 성격이 얼마나

완성도 높게 제품을 완성했나도 책을 보면 알수가 있다.

아울러 어떻게 지금의 컴퓨터가 우리 책상에 있는지도 말이다.


아이폰을 만지작 거리며


지금도 나는 아이폰을 쓰고 있다.

다른 스마트폰도 있지만, 뭐랄까 아이폰만의 특유의 감성이 좋다.

요즘 나온 폰에 비해 사양은 떨어지고

화면이 작을지 모르겠으나,

손가락과 거의 동시에 움직이는 화면의 부드러움은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아이콘의 참신함도 그렇고, 

구석구석 잡스의 고집스런 장인 정신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다른 헐리우드 영화를 보면 아이폰이 많이 등장한다.

이점이 나에겐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나랑 다른 차원에 살고 있는 헐리우드의 스타들이 

나랑 같은 기기를 사용하고 똑 같이 생활하고 있다니...

굉장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던 기억이 있다.

왠지 모를 동질감 이랄까 ^^


<잡스>, 영화의 내용이 꼭 책과 같지는 않겠지만,

한번 보고 싶어지는 영화다.

더욱이 그의 삶을 조명하는 영화이니, 아마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