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력(Insight)! 굉장히 어려운 말 같다.

우선, 이 책은 광고 디렉터로써의 광고업계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이야기는 광고얘기를 섞어 가며, 책 전반에 걸쳐 통찰력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필 듀센베리" 다. 나에게는 도무지 낯선 이름인데, 북미 지역 광고없계 BBDO의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한다. GE(General Electric)의 가장 유명한 광고 카피인

"We bring good Things to life" (우리는 삶을 유익하게 합니다.)

위의 카피 문구를 만들어 낸 사람이다. (사실 , 난 들어본 적이 없는 듯 하다. ㅡㅡ)

통찰력에 관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도 흥미롭지만, 낯선 광고업계의 치열한 현장들을 읽는 것도 꽤나 유쾌했다. 얼마나 고민하며, 광고 카피들이 탄생되고, 광고가 어떻게 기업이미지에 기여를 하는가.. 등등, 광고들에 대한 얘기들도 상당히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천만불짜리 아이디어 / 필 듀센베리 / 랜덤하우스



책의 후반 에필로그 전에, Golden Box 라고 하여, 특별한 장을 마련하여, 통찰력 가이드라인 18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거의 이책의 모든 주제를 함축하고 있는 장이다.

통찰력 가이드라인 18가지

  1. 통찰력을 직접 만들긴보다는 일으켜라
  2. 당신보다 똑똑한 사람을 고용하라
  3. 한 사람의 열정을 아이디어로 측정하라
  4. 내 방식과 전혀 다른 방식도 수용할 줄 알아야 최고를 건질 수 있다
  5. 뜻밖의 횡재에 놀라지 마라. 당황하면 놓친다
  6. 동료들과 경쟁하지 마라
  7. 먼저 본능에 충실하고 이성은 나중에 돌아보라
  8. 거의 완성한 아이디어에 가치를 주어라. 낙오된 것은 잊어라
  9. 일할 때는 정말 강하게
  10. 직접적으로 말하라
  11. 당신의 의견에는 항상 이유가 있어야 한다
  12. 어떤 구상안을 한번 찬성했으면 철회하지 마라
  13.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상사가 되어라
  14. 당신의 사무실의 지진 발생 지역으로 만들어라
  15. 당신이 불평하거나 한숨 쉬는 것을 듣지 못하게 하라
  16. 당신 직원들을 알고 그들의 능력에 맞춰주어라
  17. 그들의 약점에도 맞춰주어라
  18. 사무실 밖에서도 삶을 즐겨라

이 가이드 라인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몇개 있는데, 그 중에서도 9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9. 일할 때는 정말 강하게

옛날 자신이 광고회사에서 일할 때, 사장의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얘기를 요약하면 대충 이렇다.

직원들의 작업이 맘에 안들면, 사장은 가차 없이 그 사람을 면박주고, 질타하곤 했다고 한다.

어느날은 직원들이 작성한  스토리 보드가 형편없자, 12층빌딩에서 창문을 열고, 그 종이 뭉터기를 그대로 창문밖으로 던져버렸다. 종이는 그대로 창문밖에서 흩날린다.

그 대목을 읽을 때 종이가 공중에서 산산히 흩어지는 장면이 머리속에 연상이 되었다. 그 스승(이 저자는 그 사람을 그렇게 불렀다) 에게서 배운점은 기준을 세울 때 "노"가 "예스"보다 더 결정적이란 것을 깨달 았다고 한다.

옳다고 느껴지지 않고, 조금이라도 망설일 때는 가차 없이 "노" 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 이게 어려운 일인데, 이 사람은 그 스승으로 부터의 일 때문에 깨달았다고 한다. 하긴, 그런 일을 겪는다면, 어느 누구나 머리속에 크게 각인 될 듯 하다.

무거운 주제의 내용을 다뤘지만, 깊이 들어가기 보다는, 스토리 중심의 전개로 인해, 기분좋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으로 인해 광고를 볼때나, 어떤 일을 접할 때 조금은 깊게 생각해 보기로 했다.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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