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오르며 궁금증을 자아냈던 무릎팍 도사 장진 감독 편을 보게 되었다.

영화 감독으로서만 보고, TV연예 소개 프로에서 잠깐 식만 보와았는데, 이렇게 오락 프로그램에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니, 그 감독의 또 다른 모습을 알게 된 것 같아 반가웠다.

깔끔한 외모에, 무릎팍 도사 출연자들의 짖꿎은 질문들을 센스있게 대답하는 모습에서, 정말 재치가 있는 사람같아 보였다. 난처한 질문들도 잘 대답하고, 때로는 식은땀을 흘리며까지 방송을 대하는 모습에서, 프로의식도 느껴지도,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이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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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


장진 감독의 영화는 많이 봐았지만, 내가 그렇게 선호하는 영화 스타일의 감독은 아닌 것 같다. 본인이 방송에서도 말했듯이 매니아적인 사람들만이 좋아하고, 선호한다고 하는데, 난 그렇게 형성되어 가는 분위기가 싫어서 그냥 싫어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킬러들의 수다도 그랬고, 아들 같은 영화들도 그랬고. 장진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것만으로, 어떤 매니아적인 양 으스대는 사람들이 싫었던 것도 있었다.

무릎팍 도사에서 가장 멋있던 부분은 장진 감독의 아버님 얘기를 하던때가 아닌가 싶다. 택시기사를 하시던 아버님을 영화에 출연시키게 된 배경이나, 아버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던 모습에서 인간다움이 물씬 묻어나고, 훨씬 사람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모습이었다. 앞으론 나도 장진감독을 좋아한다고 말하게 될 것 같다.

물론, 감독은 영화로 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렇게 방송같은 매체에서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 나면 다음번 영화를 볼때도 이런 장면이 떠오르기 마련일 것이다. 그래서 더욱더 좋아지는 걸테니까 말이다.

무릎팍 도사가 연예인들의 면죄부를 받는 장소로 되어가고 있다는 일부 비난도 있었지만, 오래간만에 원래의 무릎팍 의도를 찾아간 모습도 보기좋았고, 장진 감독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한층 더 좋았던 시간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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