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평균 성인의 독서량은 얼마일까?
지난해 국립 중앙 도서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1년 평균 독서량이 11.9권이라고 한다. 이것은 수치적으로 봤을 때, 한달에 약 1권씩은 읽는 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수치는 통계적인 수치로써, 같은 기간 책을 한권도 읽지 않는 사람은 24.1%라고 한다. 그렇다면, 11.9권이라는 수치는 책을 늘상읽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수치라는 얘기가 나온다. 읽는 사람은 늘상 읽지만, 읽지 않는 사람은 여전히 책을 읽지 않는 것이다.
나의 독서량을 한번 생각해 보았다. 정말 한달에 1권을 읽었을까? 내가 전체 평균을 깎아먹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니 책을 정말 읽지 않은 것 같다. 영화는 한달에 1편씩은 꼬박꼬박 잘도 보고, 술은자주 먹어 주지만 책을 쓰는 돈에는 인색한 편이 아닌가 싶다.
영화 한편에 대략 7,8천원 정도 선이다. 하지만, 극장 가면 어디 영화만 보는가? 그렇지 않다. 달콤한 팝콘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음료수도 같이 먹을 요량으로 팝콘 세트를 시키면, 족히 몇 천원을 훌쩍 넘어간다.
또 영화보고 그냥 들어가기 뭐하니까, 밥을 먹던지 술을 먹던지 하는데, 그것 또한 적잖은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정작 책을 살때는 인색하기 그지 없다. 만원을 넘으면 왠지 비싼것 같기도 하고, 한번 사놓은 책은 잘 보지도 않는다. 그래서 먼지만 뽀얗게 쌓여가고, 책을 읽어도 여러달에 걸쳐읽으니 무슨 내용인지 모를때도 많은 것 같다.
책을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텔레비젼 리모콘에 손이 먼저가기 일쑤이고... 책처럼 훌륭하고 좋은 스승도 없는데, 그동안 너무 멀리하고 살았던 것이 아닌가 싶다.
벌써 연말이 다가왔다. 올해 야심차게 세운 계획들을 한번 점검해볼 시기이다. 이미 많이 늦었고, 벌써 틀어진 계획도 많겠지만, 앞으로 야무지게 계획을 먹고 책을 읽어 본다면, 2권 정도는 족히 읽어내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적어도 2007년에 읽은 책에 2권 정도를 더 보태는 것이 된다.
2주에 1권 책 읽기
위의 책 이미지 처럼, 2주 만에 1권을 읽는다면, 1년이면 24 권이나 읽게 된다. 별것 아닌것 같아도, 이렇게 습관처럼 몸에 베인 다면, 시간이 갈수록 책을 읽는 속도도 늘어날 것이고, 당연히 더 많은 책들을 읽을 수가 있을 것이다.
우선 당장이라도 손에 잡히는 책을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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