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이 요즘 한창 상영중입니다. 한국 박스 오피스 순위를 보면, 누적 관객수가 150만을 넘으면서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 대전을 다루면서도, 전쟁장면은 다른 영화보다 많지 않지만, 어느 영화 보다도 긴박한 순간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중 영국과 독일의 치열한 암호 싸움


이 영화의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입니다. 영국과 독일 간의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독일군은 자신들의 명령을 암호화할 목적으로 기계를 고안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에니그마" 라는 기계 입니다.





내부에 엄청나게 복잡한 로직을 통해서 작동이 되기 때문에, 거의 해독을 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게 암호화 되고, 이 것을 풀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들의 아군만 원래 암호를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영화에서 원리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복잡해서 뭔 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매일 자신들의 아군에게 라디오로써 암호를 전달하게 됩니다. 영국군은 그런 암호화된 명령을 중간에서 가로채지만, 원래 명령으로 풀 수가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됩니다. 게다가 암호의 원리를 알아서 조금만 근접을 해도, 매일 자정을 기해서 다시 암호가 재세팅 되게 되기 때문에 도저히 암호를 풀 수가 없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전쟁에서 폐하고 엄청난 전력적 손실을 입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에니그마를 통해 만들어진 암호를 깨기 위한 부대를 조직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블레츨리 파크의 GCCS 부서 입니다. 


앨런 튜링의 등장


바로 여기서 천재 수학자가 이 부서에 들어가면서 암호를 해독 하게 되는데, 그가 바로 이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주인공인 앨런 튜링입니다. 그역할을 맞은 배우가 셜록으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보면, 정보부에 들어간 튜링은 에니그마의 암호문을 깨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일반적인 암호학자나 수학자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암호를 해독하려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맙니다. 


여기서 앨런튜링은 암호를 풀 수 있는 기계를 고안하게 됩니다. 수학적으로 돌아가는 이 기계는 엄청난 계산식을 단순하게 풀어서 해결하는 방식의 기계입니다. 엄청난 경우의 수를 기계가 계산해서 동작하는 방식입니다.





사실 이 기계가 "튜링머신" 이란 기계로 오늘날의 컴퓨터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 이 기계도 근사하게 제작이 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스토리와 과학적 흥미


<인터스텔라> 도 과학을 기반으로 한 영화였는데, 요새는 이렇게 과학, 수학에 바탕을 둔 영화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전문가들이 보는 영화들도 아니고, 충분히 스토리 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아 일반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 말이죠.


이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고, 공학도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컴퓨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도 충분히 스토리에 빠져서 볼 만한 영화입니다.


왜 "튜링머신" 이 발명이 되었으면, 그것이 전쟁에서 어떻게 활용이 되었는지 말이죠. 그래서 연합국이 어떤식으로 그것을 사용을 하였는지 등등. 영화적인 볼거리들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몰입이 되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주인공 베네딕트 컴버배치 의 연기력 또한 영화의 완성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여주인공, 키이라 나이틀리도 지적인 수학자 역할로 등장을 합니다. 이 배우도 요즘 잘나가는 배우죠.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거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의 연기력이 가장 뛰어납니다. 그냥 대사를 하는 모습이 굉장히 몰입도를  유발하고, 정말 수학자 같은 묘한 매력을 풍기는 것 같습니다. 간만에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를 본 것 같네요.


그냥 마구잡이로 때리고 부수는 영화가 아니라, 차분히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된 것 같습니다.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이 있으면, 꼭 한번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아마 컴퓨터라는 기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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