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류 상으로 보면 스릴러 장르로 되어 있어 무서울 것 같지만, 실제로 영화를 감상하다보면 스릴러 장르의 무서움 보다는 코미디적 요소가 더 많은 영화 같다. 드라마/코미디로 분류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진지함을 배재하고 본다면 킬링 타임 무비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고 재미있는 영화이다.




A Simple Favor


이 영화의 원제목이다. 한국어로 잘 번역이 된 제목인 것 같다. 등장인물이 크게 많지 않다. 잘나가는 여성 에밀리와 그냥 평범한 가정주부 스테파니가 등장한다. 거기에 에밀리의 남편인 전직 작가 션이 등장한다. 이야기는 션보다는 비밀가득한 에밀리와 스테파니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나간다.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 덕분에 에밀리와 스테파니는 서로 친구가 된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스테파니는 엄청난 성공을 이룬 여성 에밀리에게 주눅이 들지만, 에밀리의 호탕한 성격덕에 그녀의 친구가 되기로 한다.




에밀리는 스테파니를 진심으로 대해주며 그녀와 술도 먹고 얘기도 나누는 그런 사이가 된다. 단 이상한 점이 있다면 에밀리가 자신의 노출을 극도로 꺼린다는 것. 사진찍히는 것도 싫어하고, 왠지 모르게 비밀로 가득하다.


대부분 바쁜 에밀리를 대신해 아이들을 스테파니가 돌봐주게 된다. 그런 일이 처음에는 한두번 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대부분의 시간을 스테파니가 아이들을 돌봐주게 된다. 주위에서는 새로운 보모라도 되는 양 아이들을 돌보는 그녀를 바보같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진심으로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다고 생각하며 돌봐준다.




그러던 어느날, 돌연 에밀리가 잠적을 하는 사건이 발생을 한다. 주위에 아무 연락도 없이 그녀가 사라진 것이다. 그러면서 영화의 본론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사건을 파헤쳐 가는 것이 영화의 후반부를 차치하고 있다.


빠른 전개와 두 배우의 연기력


영화를 보다보면 빠른 전개가 마음에 든다. 이리저리 꼬아 놓은 게 아니라, 약간의 스릴러 요소를 가미했지만 상당한 유머코드가 있어 마음 편히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영화의 재미요소에는 두 배우의 연기력에 있지 않나 싶다.




제 옷을 입은 듯 두 여배우가 감칠맛 연기를 한다. 아마 배역이 바뀌었다면 그런 캐미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감독이 그렇게 하지도 않았을 테지만, 서로에게 딱 맞는 배역이다.  특히나 안나 케드릭은 영화에서는 몇 번 봤지만 인상 깊게 보지 않았는데 코미디 연기를 상당히 맛깔나게 잘 하는 것 같다. 오버 스럽지 않고 억지 스럽지않게 연기를 잘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마 많은 영화에 출연을 하는게 아닐까 싶다.


반면 블레이크 라이블리 역시 그에 걸 맞는 연기력을 보여준다. 성공한 커리어 우먼으로써 호탕함을 보여주고 시원시원한 연기력을 뽐낸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 지는 것 같다.





영화가 소설이 원작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시나리오가 좋은 것 같다. 빠른 전개이긴 하지만, 어설푼면 없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그래서 몰입감 입게 볼 수가 있어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된 것 같다.


어쩌면 이 영화가 스릴러 영화일꺼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나를 찾아줘> 라는 다른 영화 제목 때문이 아닐까 한다. 왠지 모르겠지만, 제목에서 그 영화를 떠올리게 하고, 그런 연상 작용에 의해 굉장한 스릴러 물이 아닐까 추측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과는 약간은 거리가 있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블레이크 라이블리


안나 케트릭 같은 경우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트와일라잇> 이나 기타 다른 영화에서 주연이나 조연을 많이 했기 때문에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헐리우드 스타이다. 하지만, 에밀리역의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왠진 익숙치 않은 배우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호탕한 연기가 더 시원하게 다가온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필모를 살펴보자.


<런어웨이걸>, <그린랜턴>, <파괴자들>, <언터워터> , <카페소사이어티> 등이 있는데, 내가 본건은 그린랜턴 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 마저도 잘 기억이나지 않는다. 사실 그린랜턴 자체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ㅡㅡ; 사실 라이언 레이놀즈 역시 이 영화를 흑 역사로 기억 하고 있는니만큼, 그리 잘된 영화는 아니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그녀가 나온 영화를 한번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포스터 느낌으로는 <카페소사이어티> 가 굉장히 끌린다. 제시 아이젠버그 까지 나오니 상당히 괜찮은 드라마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정말 그녀가 주인공인 영화는 아래 영화가 아닐가 싶다.




<언더워터> 라는 영화이다. 여기서는 주인공 역을 맡았는데, 바다에서 홀로 생존하는 그런 영화이다. 아직 보지 않고 예상하기로는 <127> 같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는 헐리우드에서 영화화 되지 않는 시나리오 중에 최고로 뽑힐 만큼 엄청난 작품이라고 하니 더더욱 관심이 끌린다.




<가십걸> 이란 드라마는 알고는 있지만 보지는 않은 드라미이다. 헌데 이 드라마에서 이미 그녀의 패션이이 인기를 끌었나 보다. 모르고 있었는데 정말 유명한 배우인가 보네. 미드를 본다고 봤는데도 아직 세상은 넓고 볼 미드는 많구나.


원작 소설, 다시 벨


이 영화는 원작 소설 <부탁 하나만 들어줘> 를 바탕으로 한다. 이 소설은 다시 벨 작가의 첫 작품으로 <나를 찾아줘> 를 쓴 작가가 만든 작품이다. <나를 찾아줘> 역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 작품 역시 영화화 된 것이다.




이 작가는 신예 작가인데, 도메스틱 스릴러(Domestic Thriller) 라는 흐름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장르는 가정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인공 역시 여성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중심으로 사건을 전개해 나가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1981년 생으로 현재는 시카고에서 유치원 교사를 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이야기가 아이와 일상 생황을 소재로 삼는 것 같다. 정말 굉장하다고 말할 수 있다. 어찌보면, 해리포터를 쓴 <J.K 롤링> 과 비교된다고 할 수 있다.


롤링같은 경우는 판타지를 소재로 삼고 있지만, 다시 벨 같은 경우는 일상을 소재로 삼고 있으니, 더욱 더 흥미롭고 영화화 하기가 쉽지 않나 생각해 본다.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사건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주 기가막힌 전개라고 할 수 있다.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이지만, 생각해보면 그럴싸 하게 전개되는 것이 아주 일품이다.




우리나라 출판 같은 경우는 이런 장르 소설이 흔치가 않다. 어떻게 보면 소설위주의 출판 시장이고 진지한 문학의 장르라서 이렇게 쉽게 즐길 수 있는 책이 많지가 않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렇게 미국시장이나 일본시장 처럼 장르 소설이 있는게 참 부럽기도 하다. 그런 토양위에서 다양한 영화도 나오고 작품도 나오고 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이렇게 케이퍼 무비 식의 내용을 담은 웹소설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끄는게 아닐까 싶다. 가볍게 즐길 수있고, 영화처럼 멋진 줄거리도 가지고 있고 말이다. 이미 그 자체가 훌륭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영화화 되기도 하고 드라마화 되기도 훨씬 쉽지 않나 생각해 본다. 대부분 로맨스 소설이라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별점 ★★★★☆


별점은 4개를 주고 싶다. 오락영화로써는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재미있게 볼 수가 있다. 게다가 스토리로 나름 훌륭해서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몰입도도 좋다. 다만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반전이 단점이라면 단점이 아닐까 싶다. 


스토리가 진행을 하면서 이렇게 진행을 하겠지 했는데, 딱 그렇게 진행되는 면이 없지않아 있다. 그런 면에서 별 하나가 줄었다. 하지만, 누구나 즐길 수있는 아주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된다. 요즘은 특수효과가 난무하는 그런 영화만 있는데 이렇게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영화는 오래간만에 본것 같아 아주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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