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번 읽은 책은 다시 손에 가지 않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오래간만에 다시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

책은 제목이 다라는 말도 있는데, 이 책도 그 사실에 딱 부합하는 책 같다.

엇뜻 보면, 나이키는 스포츠 용품이고, 닌텐도는 게임계에 대표적인 상표라서, 서로 경합상대가 될 것 같지 않은데, 그게 그렇지 않다는 게 이책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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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 / 정재윤 / 마젤란



나이키는 스포츠 업계의 가장 큰 상표이다. 이것의 대표적인 구매층은 청소년들이다. 신나게 밖에서 뛰어놀면, 당연히 나이키쪽에 매출이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닌텐도의 매출이 늘어나면, 청소년들은 집에서 게임만하게 될 것 이고, 그러면, 당연히 외부할동은 하지 않게 되어, 밖에 나가지 않을 것이다. 결국, 나이키의 판매량이 줄어들고 말것이다.

그렇게보니 정말 그말이 맞는 것 같다.

이 책은 내내 이렇게, 서로 다른 분야의 제품 경쟁이나, 마케팅, 광고 등등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설명해 나가고 있다. 얼마전에 비슷한 외국 서적을 읽은 적이 있었으나, 내용이 왠지 잘 와닿지 않았다. 아무래도, 브랜드 설명이나 문화가 내 정서에 맞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딱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상황이나 광고들의 예를 들어 줌으로써 좀 더 잘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지식을 얻는데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책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책은 그 작가의 지식의 총채적으로 녹아 들어가 있는데, 그 지식의 습득 과정을 따라가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작가가 참고한 책들이 아닐까 한다.

여기 이 책에서, 또 다른 좋은 점은, 인용한 책에 대해서 소개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꼼꼼히 책을 읽으면서, 읽고 싶은 책들이 많이 생겼다. 작가가 읽었던 책들을 한번 읽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하튼, 여러가지 면에서 나에겐 참 좋은 책 같다. 다시 한번 자세히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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