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군대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병영내에서 반말대신에 존중어가 많이 확산되어 사용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후임병을 부를때, "정일병, 오늘은 어떤가요?" 이런 식으로 부르게 한다는 것이다. 아니 앞으로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 더욱더 확산을 시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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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것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본다.

요즘은 병영내 구타 가혹행위가 많이 사라지고, 최대한 군대에서 많이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보장을 하고 있다. 월급도 많이 오르고, 개인이 공부할 기회도 많이 주고, 내가 군에 있을 때와는 많이 다른 모습인 것 같다.

그렇게 편해지는 군대 문화에 대해선 대 찬성이다. 열심히 사회에서 일할 나이때 입대를 했으니 그만큼 보상을 해줘야 된다는 생각이다. 군가산점도 없어진 때에, 공부라도 하나 더해서 사회에 남은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 할 것이 아닌가.

하지만, 군기란 걸 한번 생각해본다. 기합을 받고, 고참들이 무섭게 하고 그러면, 싫은 건 명백하지만, 몸이 민첩해지고, 모든 일에 철처하게 하게 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아무래도 편하다 보면, 몸이 흐트러져 정신도 흐트러지기 마련인데, 기합이 바짝 들어가면 모든 일에 좀 더 신중을 기하게 된다.

군대란 사회와 다른 곳이다. 엄연히 명령이란 체계가 존재하며, 위계질서가 철저한 사회인데, 이렇게 날로 편해지는 군대에 혹, 질서가 약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잘못된 것은 고치고 나쁜 것은 뿌리뽑아야 마땅하지만, 어느 정도의 군기와 질서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난 군대에서 고참들의 반말이 전혀 싫지 않았다. 당연히 그래야 되는 것이고, 나도 고참이 되면 그렇게 했으니까. 훈련중에 어깨를 툭툭치며, "힘들지, 좀만 참자!" 이런 말에서, 형같이 편한 느낌을 받았는데, "힘드시죠, 좀만 참고 열심히 합시다!", 으... 이건 좀 아닌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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