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배의 방문객을 증가시키려면? 블로그로 수입을 많이 내고 싶다면?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이야 어떻든간에 모든 블로거들의 최종 목적은, 방문객 수를 늘려 트래픽을 늘려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블로그에 광고를 많이 달아 수익을 많이 내고 싶은 블로거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순수하게 글쓰기가 좋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읽어 주기를 바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유야 어쨋건, 이 모든 목적을 이루는 단 하나의 방법은 글을 잘 쓰는 것이다. 블로그란 것이 어차피 글로써 적혀있는 것을 누군가가 읽어야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동영상을 올리거나 목소리를 녹음해서 올릴 수야 있지만, 블로그 본연의 모습은 역시 글이다.

첫 문장을 읽게 만들어라

이 책은 책 제목처럼 첫 문장을 읽게 만들어서, 대중들로 하여금 상품을 사도록 만드는 카피라이터의 기술을 적어놓은 책이다.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광고의 글을 보고 물건을 많이 구매하도록 할까하는 방법들을 나열한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이것이 비단 광고에만 국한된 글이 아니라, 전반적인 글쓰기에 통용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첫문장에반하게하라 / 조셉슈거맨 / 북스넛


원칙1. 첫문장을 읽게 만들어라. 광고의 모든 요소는 오직 이 한가지 목적 때문에 존재한다. 이 원칙은 어떤 글쓰기에도 해당되는 원칙이다. (...)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헤드라인에 설명을 더하기 위함이다" 라는 상식적인 답변을 해서는 안된다. 서브 헤드라인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첫문장을 읽게 만드는 데 있다. (38쪽)

.. 그리고, 첫 문장의 유일한 목적은 두 번째 문장을 읽게 하는 것이며, 두 번째 문장의 목적은 세 번째 문장을 읽게 하는데 있음을 알았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을 광고의 처음 몇 문장을 읽고 상품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거나 공감을 하게 된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미끄럼틀 효과'라 불리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45쪽)


이런 부분을 읽는다면 처음에는 조금 의아할 것이다. 일반적인 글쓰기야, 뒷문장이 앞문장의 의미를 서술한다거나, 예시를 든다거나 하는 것들로 알았는데, 이렇게 단정적이고 강한 어조로 모든 문장의 역할이 다음 문장을 읽히게 하는 것임을 정해 놓으니 약간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굉장히 친숙하진 않지만, 일리있는 말인것 같다. 요즘처럼 바쁜 시대에, 블로그에 적힌 빼곡한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줄 독자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문장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나간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글을 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비단 블로그에 적힌 글만이 아니라, 모든 글에도 이런 방법은 통용될 것 같다. 특히나 이력서 같은 글이라면 더욱더 이런 기술들이 발휘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효율적인 카피라이터 기술에 대한 서적이지만, 광고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글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적인 기술을 다룬 책인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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