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간다, PR의 아버지 - 에드워드 버네이스


책표지가 매우 인상적인 책이다. 아마도 이것도 <프로파간다> 의 하나일 것이다. 책 내용대로 나도 모르게 그런 선전에 이끌려 책을 구매했을 지도 모르겠다. 내용은 모르겠으나 우선적으로 눈에 띄이는 표지를 보고 선뜻 책을 구매했으니...





책 표지를 잠깐 설명하면, 애드워드 버네이스는 <PR의 아버지> 로 불리며 여러 가지 방면에서 프로파간다를 해서, 기업의 매출을 올리거나 정치에 참여하거나 했다. 표지의 사진은 담배를 피우는 여성을 아름답게 그리고, TOP 모델들이 담배를 피우게 함으로써, 여성이 담배를 피우게 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우게 된다. 표지의 사진은 그런 그의 작품인 것이다. 지금이야 담배가 나쁘다는 것을 알고 금연을 많이 하지만, 당시만 해도 이렇게 함으로써 담배회사가 어마한 매출을 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선전, 프로파간다


프로파간다는 우리말로 선전이라는 의미이다. 흑색선전 같은 말처럼 선전이라는 말은 왠지 모르게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다가오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선전, 즉 프로파간다는 그렇게 부정적인 의미의 말이 아닌데, 그렇게 오해 되는 것을 바른 의미로 고쳐볼려고 책을 썼다라고 하고 있다. 


선전이라는 의미는 책에 다양한 의미로 정의를 하고 있었다.


1. 해외 선교를 감독하는 추기경 모임; 교황 우르바누스 8세가 선교 사제의 교육을 목적으로 1627년 로마에 설립한 선전 대학. 포교 신학교.


2. 원칙이나 제도를 보급하는 목적을 띠는 단체나 기구.


3. 특정 견해나 방침과 관련해 대중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질서정연하게 전개되는 운동.


4. 선전이 주창하는 주의


나는 3번의 의미로 알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럴 것인데, 다양한 의미가 있었다니 약간 생소했다. 


이 책이 요즘에 쓰여진 마케팅 책인지 알았는데, 책을 읽고보니 1925년 경에 쓰인 책이었다. 상당히 오래전의 책이고 꾸준히 읽여 온 책이라고 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PR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애드워드 버네이스> 의 작품이라고 한다. 나로서는 처음들어본 이름이지만, 아마 이런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들어봤을지도 모르겠다.



에드워드 버네이스



다양한 분야에서의 프로파간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선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정치, 경제, 예술 모든 것들에 대해서 총 망라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로는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아직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다. 또한 오래전에  쓰인 책이다 보니 약간 동떨어진 부분도 있고 그렇다.


하지만, 큰 맥락에서의 선전에 대한 의미는 충분히 전달된 것 같다. 특히나 정치에서 시작된 선전이 기업에게 전파되어서, 요즘에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전개되는가 하는 주제는 상당히 흥미로운 것 같다. 또한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 것이 대부분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라는 부분에서는 백번 공감이 가기도 했다.


오래전에 쓰인 고전작품이지만, 교양을 넘어서 마케팅, 광고 혹은 사회의 큰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가 되는 작품인 것 같다. 한번만 읽어서는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어, 여러번 읽어본다면 요즘 사회의 마케팅이나 PR 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나, 책 뒤편의 추천의 글이 의미심장하고 놀랍다.


버네이스는 히틀러의 선전장관인 괴벨스의 서재에 이 책이 꽂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심한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1930년대 초에 히틀러는 베네이스를 기용하려고까지 했다. <보스턴 글로브>


그랬다면 역사가 다시 어떻게 변했을까... 그가 얼마나 천재적인 능력이 있었나에 대한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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