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외우지도 못할만큼, 달달마다 XX데이가 끼어 있기 마련이다.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로즈데이 등등. 11월도 어김없이 그런 날이 끼어 있는데 바로 빼빼로데이이다.

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부산지역 중고등학생들이 11월 11일날 빼빼로를 주고 받는것이 시초가 되어, 제조사에서 이를 마케팅에 이용하여, 이날을 홍보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11월 11일만 되면 엄청난 빼빼로가 시장으로 나오고, 마트에 가면 벌써부터 가지각색 빼빼로가 나와있다.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데이'들은 부정적이었지만, 난 빼빼로 데이만큼은 크게 부정적이지 않았다. 국내기업이고, 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으므로...

하지만, 이제 11월 11일이 바뀔 모양이다.

국내 쌀 소비량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농림부가 우수브랜드 쌀을 선발하여, 가래떡을 만들어서 배포하는 행사를 11월 8일 남산한옥마을에서 진행했다고 한다.

그 이름도 걸맞게 "가래떡데이"라고 지정하고, 1111명의 초등학생이 1111미터 짜리 가래떡을 뽑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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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좀 징그러버ㅡㅡ;


외산 "데이" 들이 판 치고 있는 마당에, 참 좋은 취지라고 생각된다. 쌀 소비도 촉진시키고, 전통먹거리인 가래떡도 홍보도 하고... 아마 우리에겐 익숙한 먹거리이겠지만, 외국에서 보기엔 한국의 전통 먹거리라고 인식을 할 것 같다. 우리나라 음식의 우수성도 알리고, 아울러 가래떡 홍보도 하고, 일석이조 행상가 아닐까 싶다.

앞으론, 빼빼로 데이에 빼빼로 대신 가래떡이 마트에 넘쳐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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