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정말 멋지지 않을 수 없다. 제목이 맘에 들어서 구입을 하였지만, 그것 못지 않게 내용이 너무 좋은 책이 었다. '구본형' 이라는 작가는 생소하지만, <익숙한 것과의 결별> 이라는 책은 왠지 낯이 있었다. 아직 읽어 보진 않았지만, 꼭 읽어 보려 한다.

이 책은 첫 출근을 하는 딸을 바라보면서 작가가 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놓은 것이다. 정말 기가막히게 멋진 아빠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이유로, 이 시대에 첫발을 내미는 모든 사회 초년생에게는 더 없이 좋은 선배의 충고 어린 말이겠으며, 세월을 더 산 인생의 선배의 말이기도 하다.

'구본형' 작가는 회사 생활을 오래하신 분으로, 책을 내게 되었는데, 그 책으로 인해 작가의 길을 가셨다고 한다. '변화경영전문가' 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무엇있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왠지 느낌상으로는 회사나 사회의 변화로부터 개인이 적응해 나가거나, 대처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분이 아닐지...

자기 개발서를 많이 읽는 편이지만, 늘상 아쉬운 것이, 대부분 일본이나 미국 책들이다 보니 내용은 좋으나, 우리 나라 정서상 맞지 않은 적도 있고, 입맛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없는 책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저자가 한국인이므로, 다분히 우리나라 정서와 딱 맞아 떨어지고, 예시를 하는 글들도 좋고, 내용들도 우리내 정서와 꼭 맞기 때문에 내용이 더 잘 와 닿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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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젊음에게 / 구본형 / 청림출판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일, 2부-나, 3부-관계.

이렇게 3부분으로 하위 주제들을 재밌는 얘기나 저자의 말과 함께 전달하고 있다.

전부다 주옥 같은 내용이라 소개를 다 할수는 없지만, 간단한 내용을 적어보는 것으로 책 소개를 마치고자 한다.

일이 우리를 지치게 할때 생각을 뒤집는 아주 간단한 방법들...

-느닷없이 연거푸 속도위반 범칙금 고지서가 날아들 때

 나도 아직 밟을 땐 꽉 밟는 터프 가이구나. 위험해 보이지 않는 사람은 너무 늙은 거야.

-일은 잘 안 풀리고 일에 시달려 파김치가 되었을 때
 
누군가 나로 하여금 이 일을 못하게 하려면 그 대가로 얼마나 돈을 주어야 할까? 글을 쓰다 지칠 때 이런 생각을 한다. 누군가 이 책을 못쓰게 하려면, 나는 그에게 그 대가로 얼마나 요구하게 될까? 이런 생각을 하면 내 책이 정말 중요한 책이라는 것을 깨닫고 기운을 차린다. 나는 짐 콜린스라는 경영학자에게서 이 질문을 배웠다.

<세월이 젊음에게 113 쪽>

나의 인생에서 중요한 책 몇 권을 뽑아보라고 했을 때, 쉽게 대답할 수가 없다. 이 책을 뽑자니 너무 약한 것 같고, 저 책도 너무 가벼운 것 같고.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묻는 다면,  <세월이 젊음에게> 란 책을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는 또 한가지 방법은 그 책에 나온 책들을 따라 읽어보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도 많은 책들이 인용되고 발췌되고 있는데, 그런 책들을 골라 읽어도 좋을 듯 싶다. 우선은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볼 생각이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따로 책에서 인용한 책들을 포스팅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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