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앙리

드디어, 앙리가 왔다. 무한도전 예고편에서 앙리 특집 편을 방송한다고 해서, 무척이나 기대를 하고 있었다. 축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축구 경기에서만 보던 앙리를 방송에서 본다니 나름 설레였기 때문이다.

티에리 앙리는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으로 1977년 8월 17일 생이다. 나이도 어린데, 세계에서 가장 축구 잘하는 한 사람이다. 원래 앙리는 축구장 밖에서는 참으로 소탈하고, 매너좋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방송을 보며,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는 어떤지 알 수가 없지만, 방송에서 참 열심히 촬영을 한 것 같다.

장난삼아 여러가지 대결을 보이며, 무한도전 멤버들과 경합을 했지만, 아무리 아무리, 무한도전 팀이 일반인 이라고 해도, 앙리의 볼 트래핑 실력은 정말 대단했다. 툭! 툭! 차는 것 같지만, 예리하게 골대로 향하는 골이나, 발목을 이용해서, 공을 차 올리고,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에 정말 놀랐다. 일반인이 아닌, 제대로 된 축구 선수들도 못 막는 실력이니, 무한도전 팀들은 오죽했으랴!

스티로폼 9개를 뚫은 앙리의 슈팅 폼이다. 정말 각 지대로 나온다. 슈팅후에도 그대로 유지하며.. 잘그려진 만화를 보는 듯 하며, 축구 교본에 나와있는 동작 그대로인 것 같다. 사실 난 앙리가 찰 때 스트로폼 다 뚫고 나갈지 알았다.. 정말 제대로 멋있었다.

사실, 슛 장면도 멋있었지만, 난 앙리가 6명을 재치고 골을 넣는 것도 정말 멋있었다. 특히 위의 장면은 장난처럼, 공을 통! 통! 튀기며 가다가 정준하가 골 대 오른쪽으로 오자, 정반대의 방향, 왼쪽으로 툭 차면서 넣는 장면인데.. 이게 장난이 아니라, 이런 모습을 실제에서도 종종 볼 수 있으니 정말 무서운 선수다.

무한도전을 찍으러 온 건 당근 아니고^^, 스포츠 의류 광고차 왔다고 한다. 요즘 우리나라에 스포츠 스타들이며, 외국 배우들 참 많이들 오는 것 같다. 얼마전에 석호필도 왔고... 샤라포바도 무한도전에 나왔는데, 석호필도 나왔음 좋아을 뻔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