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서점가에서 <그리스인 조르바> 가 열풍이었던 적이 있었다.

왜 인지는 모르겠으나, 인기가 굉장히 많았다.

아마,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자유를 느끼고 싶었던 것인지 모르겠다.





끝 모를 자유 


사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자유에 대한 이야기다.

세상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조르바에 대한 이야기이다.


조르바라는 인물이 자신의 사장(?), 주인격인 남자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둘은 광산 채굴을 하러 떠나는데, 항상

책에 의지하며 소심하게 살아가는 사장과는 다르게

조르바는 몸에 의해 체득한 삶의 지혜로 가득찬 사람이다.

사랑도 일도 모두 경험해 보고 자신만의 의지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내인것이다.


모든 일에 거침이 없다.

일을 하다가 안풀려도 내일도 잘되겠지 하고 생각하고,

언제 신나게 산투르를 연주한다.

살아가면서 많은 여자를 사랑하지만, 한여자에 대한 순정은 언제나 가지고 있는

낭만파이다.



현대인들의 소망에 대한 투영


읽는내내, 책의 배경이 옛날 이야기고 이국적인 배경 때문인지

남의 이야기 같았지만,

조르바에서 말하려는 바는 충분히 알것 같았다.


자신의 의지대로, 하고싶은 대로 살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아이러니컬하게도 출근길, 콩나무 시루같은 지하철에 올라탄 나이지만,

무한한 상상의 자유를 느끼게 해주었다.

아마 그런 의미에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샀을지도...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어쩐지 책을 읽는 내내 이 영화가 떠올랐다.

오토바이 하나 타고 각국을 여행하는 체게바라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조르바에서는 하나의 그림도 나오지 않았으나

마지막 책장을 넘길때까지 이 영화의 잔상이 계속 떠올랐다.

꿈같지만 이런 삶도 나쁘진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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