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영화를 보려고, 극장을 찾았는데, 마땅히 볼 영화가 없었다.

코미디 영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더위를 시켜 줄 액션영화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본 것이 스타더스트(Stardust) 이다.

영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다. 하다 못해, '출발 비디오 여행' 이라도 봤으면 좋으렸만, 이 영화 만큼은 사전에 그런 것을 보지 않고, 그냥 본 영화이다. 그러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다.

결론은 재밌다. 뭐, 큰 기대를 가지고, 엄청남 판타지와 마법이 존재하는 그런 영화는 아니지만, 그냥, 잠시 어디 먼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고 온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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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dust


이 영화는 '해리포터', '반지의제왕' 처럼 판타지를 다룬, 판타지 영화이다. 1997년 영국에서 발간된 판타지 소설로, 굉장한 인기가 있었던 소설이라고 한다. 난 판타지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알리가 없다.

인간계와 다른 '스톰홀드'라는 마법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을 우연히 본 남자 주인공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그 별을 찾아 선물을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와 같은 시간, 마법계의 왕이 죽으면서, '루비'를 차지하는 자가 다음 왕이 될것이라고 한다.

루비는 스스로 날아, 마법계의 어느 곳에 떨어지는데, 그곳이 바로 별이 떨어진 바로 그 위치였다. 주인공은 별을 찾아, 마법계의 왕자들은 루비를 찾아 떠나게 된다. 한편, 영원한 젊음을 차지하기 위한, 마녀들도 별을 찾아 떠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떨어진 별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그게 바로, 클레어데인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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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데인즈


난, 클레어 데인즈를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 이후, 거의 처음으로 본 것 같다. 다른 영화엔 출연을 한지 모르겠지만, 암튼 난 본적이 없고, 거의 10년도 훨씬 지나 본 것 같다. 와~ 처음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던 시절이 생각이 난다. 좀 나이가 든듯^^ 아무래도 세월이 세월이니 만큼...

이 영화를 보면서, 의외의 중견 배우들에 놀랐다. 걸출한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리로를 비롯해, 매력있는 여 배우, 미셀 파이퍼도 나온다. 이런 배우들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 역시나 연기하면 알아주는 배우들이어서 그런지, 코믹연기나 액션연기나 판타지 연기나 다 잘하는 것 같다. 로버트 드리로의 코믹 연기도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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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드니로


해리포터 시리즈나,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판타지 물이었던 것 같다. 어린아니나 어른 할 것 없이, 신나고 유쾌하게 그 매력에 흠뻑 빠질 영화가 아닌가 싶다. 단, 너무 많은 기대는 금물! 사실 이 영화에는 눈에 띄게 멋진 그래픽이나, 배꼽빠지게 웃긴 장면은 많지 않다.

하지만, 영화는 왠지 모르게 잔잔하게 기분 좋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극장을 나오면서 사람들의 얘기를 듣게 되는데, '재밌다','괜찮은데~' 이런 얘기들을 많이 들은 것 같다. 불평하는 사람들은 보지 못한 듯 하다. 가끔, 이렇게 맘음껏 모든 것을 이루는 판타지 세계의 영화를 꿈꾸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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