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점에 가보면 그야말로 경제서적이 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괜찮은 책을 고르러 갔다가 너무 많은 양에 질려서 다른 주제의 도서들로 발걸음을 옮긴적도 많았다. 이 책은 그렇게 많이 쏟아져 나오는 경제관력 서적중에 여성을 중심 타켓으로 하는 책으로 입문서로는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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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10잔으로 시작하는 여우 재테크 / 탁현심 / 21세기북스


경제 초년생의 직장인 여성들을 위한 책

제목 처럼 여우들을 위한 재테크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커피값을 아껴 재테크를 시작한다라거나, 결혼과 내 집마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도 얘기를 하고 있다. 중간 중간 이름을 밝혀가며 얘기하는 식의 구성으로 지루하지 않게 시작할 수가 있을 것 같다. 경제에 관한 얘기들도 좋지만, 회사 생활을 처음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따끔한 충고들도 꽤 좋은 것 같다.

쮜고리만한 월급 쪼개서 수익률 좋은 펀드에 투자한다고 매일 금융기관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현업에 충실하고 자신에게 투자하여 몸값을 올리는 것이 좋다. 그것이 20대 재테크를 성공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다. (25쪽)

...벤자민 프랭클린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돈의 가치를 알아보고 싶거든 나가서 남에게 돈을 꾸어달라고 요청해보라. 적에게 돈을 꿔주면 그를 이기게 되고, 친구에게 꿔주면 그를 잃게 된다." (90쪽)

체크카드는 사용과 동시에 통장 잔액에서 바로 인출되기 때문에 통장 잔액 범위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월급중에서 한 달에 사용할 용돈을 정해서 용돈통장에 옮겨 놓은 후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용돈관리의 포인트이다. (101쪽)

눈 높이를 낮춰라. 생각 같아서는 적어도 한 30평형대쯤은 되고 출퇴근 시간도 30분 정도 걸리는 교통 좋은 곳이면 좋겠지만 이 목표를 잠시 뒤로 하고, '지상 한 편에 내 이름으로 방 한칸 마련'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라. (205쪽)

다소 알고 있는 얘기들의 흐름

만약 몇 권의 간단한 경제 서적들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복리의 마법이나 재테크를 한 살이라도 빨리 시작해야 된다는 사실 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그런 얘기들이 군데 군데 보이며, 무릎을 탁 칠 정도의 신선한 주제는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체크카드 활용에 관한 얘기는 당장 실생활에서 실천해도 좋을 만큼 좋은 주제의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4장에서는 펀드에 대한 얘기로 장을 할애하고 있지만, 깊이 있게 내용을 다뤄서 중고급자를 만족시켜준다거나 하지는 못하고, 그렇지 않으면 쉬운 이야기 구성으로 펀드를 처음접하는 사람들에게 펀드에 대한 안목을 키워준다거나 하지도 못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르는 용어들도 많이 나와서, 그런 용어들에 대한 설명도 같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한문장 요약

아직 경제 관념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 전반적인 경제활동의 안목을 높일 수 있도록, 남녀 구분없이 가볍게 책장을 넘겨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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