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백

잡담야그들 2007. 9. 4. 00:32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명품에 관한 것이 나오는 채널을 봤다.

내가 명품을 좋아한다거나 관심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냥, 어떤게 나오나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연예인들의 명품 선호와 그런 것들의 가격이 나왔다.

비싼 가격인지는 알았지만, 정말 정말 비싼 것들도 많았다. 시계 하나에 수백, 수천을 호가하고, 양말도 하나에 몇십만원에...쩝!

해외 여러 가방들을 소개하면서, 송혜교백이란 것이 나왔다.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 송혜교가 제작단계부터 그녀의 의견이 반영되어 나온 백이라고 했는데, 그 뉴스를 본지 며칠 있자 인터넷에 송혜교 백이라고 사진이며, 기사들이 많이 나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송혜교백


예쁜 색깔에, 송혜교와 세린느의 로고가 붙어 있다고 한다. 이름도, "송혜교 포 세린느(Song Hye Kyo For CELINE)" 라고 한다.

글쎄, 난 잘 모르겠다. 가방이 이쁜지 실용적인지... 가방이 너무 커서, 일상생활에 들고 다니기 조금 버겁지 않나 싶기도 하다. 여행을 갈때, 옷이나 넣고 다니면 딱 알맞을 것 같은데 말이다.

내가 관심이 가는 것은 가격인데, 이게 250만원이라고 한다. 뭐, 가방을 몇개씩 같고, 비싼 물건을 사는 것은 뭐라고 할 것은 아니겠지만, 값이 너무 비싼 것 같다.

돈으로 온몸을 휘감은 사람들을 보면, 일단 부정적인 시선이 먼저 가는 나인데, 송혜교가 제작한 가방을 보니, 왠지 나도 모르게 씁쓸한 것 같다.

차리리, 동대문에 가서, 제작에 참여해, 저렴하게 서민을 겨냥해서 가방을 만들었다면, 더욱더 아름답게 보였을지 모르겠다. 누구나 하나씩 송혜교의 이쁜 로고를 가지고 다닌다면, 얼마다 좋겠는가! 아마, 저가방을 소유했단 것만으로 부러움을 한몸에 받을 수 있겠으나, 가방은 그저 가방 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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