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리비언 - 철학이 담긴 SF


2013년에 4월에 개봉한 SF 영화이다. 굉장히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황량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써, 톰크루즈가 잭하퍼 역을 맡은 영화 <오블리비언> 이다.







오블리비언 -  망각, 잊혀짐이란 뜻


오블리비언이란 그 뜻을 보자면 잊혀짐, 망각이라는 뜻이다. 영화를 보고 나면 왜 그런 제목이 붙혀 졌는지 알 수 있다. 대강의 줄거리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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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어느 미래에, 인류는 외계의 침공을 당해 멸망하고 만다. 외계 생명체를 물리치는 데는 성공을 했지만, 너무 많은 방사능이 노출이 되어 지구에는 사람이 살지 못하고, 다른 위성에 이주에서 살고 있는 현실이다. 지구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다.


다른 위성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구인들을 위해, 지구에서 바다물을 끌어 올려 에너지원을 공급해야 한다.  그것을 목적으로 엄청난 장비가 돌아가게 되는데, 그  기계를 유지보수 하는 요원으로  여자와 남자 한명씩 지구로 파견되어 그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바로 톰크루즈역의 잭하퍼와 그의 연인 빅토리아 이다. 





둘은 날마다 똑같은 일상의 반복 속에 살아가게 된다. 잭하퍼가 비행선을 타고 기계에 접근해서 유지보수 하고, 그 지역을 순찰하고 빅토리아에게 보고 하고, 빅토리아는 상부에 보고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잭하퍼는 난파된 비행선을 발견 하게 된다. 그 비행선 잔해를 탐사하던 중에 그 속에서 생존한 여인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그 여인은 자신의 꿈에서 날마다 떠오르는 사람이었다. 잭하퍼는 이상한 이끌림에 그 여자를 자신의 기지로 데려오게 된다. 그 때부터 영화의 스토리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생각보다 큰 반전과 함께...


잘 만들어진 SF 영화


SF 영화란 눈에 신기한 볼거리가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점들을 잘 보여준것 같다. 잭하퍼가 사는 황량한 사막 가운데, 높은 마천루라던지,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선이라던지. 기존영화들과 비슷하지만, 세련되고 멋있는 기계들이 있어서 볼만했던 것 같다. 






등장인물은 거의 없다. 두 주인공과 함께 모건 프리먼이 등장하고 그 밖에 모건프리먼의 부하들이 등장하는게 거의 다이다. 그저 그런 SF 영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망각이라는 것과 함께 나 자신의 누구인가라는 주제를 던져 한 번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라고 볼 수 있다. 


화려한 전투신이나 액션씬은 없지만, 중간에 비행기 추격씬은 볼만하다. 마치 게임을 하듯, 1인칭 시점에서 협곡을 빠져나가는 것이나, 격추하는 것은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집에서 봐서 그런 스펙터클한 장면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극장에서 대형 화면에 봤더라면 훨씬 멋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더 볼 수 있는 영화


보통 SF 영화를 한번 더 보게 될 때는 주로, 액션씬이나 뛰어난 영상미가 있을 때 다시 보고 싶어진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내용 적으로도 훌륭해서 한번 더 보고 싶어 지는 영화이다. 묘한 매력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약간의 주제 의식과 함께. 




영화로만 보자면, <매트릭스>, <인셉션> 의 믹스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비슷한 면도 있고. 어쩌면 아주 오래전에 로빈윌리암스가 주연을 했던, <바이센터니얼맨> 하고도 큰 범주에서는 같은 맥락에 속해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영화를 보고 있자면 여러 영화가 생각이 나고 많이 차용을 한 것 같지만 , 그런 것들을 떠나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오락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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