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제 <엽문> 이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낯선 이름이 아니다. 그동안 견자단이 주인공으로 나온 시리즈의 영화 제목이기도 하고, 주인공 이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올해 개봉한 <일대종사> 라는 영화도 바로 이 엽문을 주인공으로 하는 무술영화이다.





아름다운 무술의 미학


감독은 그 유명한 왕가위 감독이다. 우리에게는 <중경상림> 이라는 영화의 감독으로 잘알려 졌고, 정말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다. 이번에는 그것과는 다르게 정통 무술액션을 찍었다. 이 감독의 다른 작품들을 봐도 무술을 영상적으로 아름답게 담은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 <동사서독> 같은 작품을 봐도, 굉장히 미학적으로 훌륭한 작품이다.


감독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어쨌든 이 영화와 비슷한 맥락의 영화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와호장룡> 것이다. 이안 감독의 작품으로, 정말 많은 인기를 끌었다. 무술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구나를 보여준 작품이 아닌 가 싶다.





하지만, 그것과의 비교와는 다르게, 이 작품은 좀 더 현실적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와호장룡> 이 무협의 그것이라면, 이것은 그나마 현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첫 장면에서는 마치 <매트릭스> 의 대결 장면을 떠올릴 만큼, 굉장히 멋있었다. 비오는 결투라...


원조 엽문과의 비교


또한 원조 영화격인 <엽문> 과 비교하지 않을 수도 없을 것이다. 엽문에서는 견자단이 주인공을 맏고, 이 영화에서는 양조위가 주인공을 맡았다. 무술로만 놓고 보자면, 아무래도 <엽문> 시리즈의 견자단에게 한표를 주고 싶다. 





그는 정통 무술 액션 배우이다. 그러다 보니, 일반 배우가 배워서 하는 무술과는 차이가 있다. 처음에 그의 영화에는 약간의 어설품이 있었다면, 이제 보면 어떤 단일의 모습이 느껴진다. 정말 잘 하는구나가 스크린을 통해서 고스란히 전해진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도 양조위가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다. 많이 노력하고, 잘하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나, 슬로우 모션에서의 굉장한 눈빛 연기는 카르스마가 느껴진다. 


영춘권이라는 무술


사실 나는 영춘권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엽문이 이소룡의 스승이라는 것과 영춘권의 마스터라는 것만은 안다. 그 세세한 무술의 역사와 전수 방식은 모르겠지만, 매체를 통해서 알려져서 그런지 이소룡이라는 위대한 무술가의 스승이라는 것만 각인 된것 같다.



일대종사, 엽문



일대종사라는 뜻도 모든 사람이 존경하는 스승이라는 의미로, 영어로 보면 <The Grandmaster> 라고 쓰인다. 이것만 봐도 얼마나 위대한 호칭인지 알 수가 있다. 앞으로도 많이 그에 대한 영화가 나오고 영춘권이라는 무술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올 것이다. 아마 다른 식으로 많이 해석이 될테지만 말이다.


어쨌든 아름다운 무술 액션과 배우 들의 화려한 연기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영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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