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블로그가 되는 요건 중의 가장 큰 것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써 잘 정리해서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현란한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화려한 볼거리의 블로그들도 좋지만, 잔잔한 감동의 글이 있거나 블로거의 생각이 담겨있는 블로그가 정말 매력있는 곳이 되는 듯 하다.

나는 현재 글을 쓰고 있지만, 이런 점이 한참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블로그에 관한 책들을 몇권 읽었지만, 이번에 읽은 책은 블로그에 관한 책이 아닌, 글을 쓰는 근원적인 원리를 가르쳐 주는 책이다.

글을 쓰기 위해서 개요를 세우고, 본문에 필요한 자료를 모으는 등, 글쓰는데 필요한 근본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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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전략 / 정희모, 이재성 / 들녘


요즘은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이 많이 부각되어 많은 책들이 출시되고 있다. 외국에 유명한 저자들에 의해 출간되는 책들도 많지만, 난 그런 외국 서적 보다는 글쓰기에 관한 한은 우리나라 저자들이 쓴 책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도 그렇게 좋은 책들가운데 하나인 것 같다.

이책은 글쓰기에 대한 상당히 구체적인 접근법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아주 좋다. 다른 서적처럼 두리뭉실한 얘기가 아니라, 글쓰기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글을 쓰기 위한 발상에서 부터 계획, 구성, 서두, 결말에 이르끼 까지 총 13장에 거쳐, 구체적인 예문과 함께 실질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나는 책 내용도 정말 훌륭하지만, 중간 중간 쉬어가는 페이지 처럼 마련한 "알고 보면 쉬운 우리글" 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페이지는 글을 쓸 때 헷깔리는 우리글을 정리해 주는 장들이다. 특히, '안과 않이 맛이 헷깔려요', '되가 맞아 돼가 맞아?' 이런 장들을 글을 쓸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동안 포스팅을 할 때 무작정 글쓰기 버튼 부터 누르고 시작을 하였지만, 이 책을 읽고 난후로는 메모장을 열어, 포스팅에 대해 약간의 계획을 세워보기도 하고, 머리속으로 어떻게 글을 쓸지를 생각해 보고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빠른 속도로 한번 읽어보고, 글을 쓸 때 마다 두고두고 참고하면서 글을 쓴다면, 글쓰기 실력이 일취월장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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