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제목이 마음에 들어 구입한 책이다.

보헤미안 하면 뭔가 자유스럽고 얽매이지 않는 느낌이 드는 말인데, 디지털이란 말과 합쳐져 왠지 요즘세상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그런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 것 같았다.

책 내용도 그런 것이 많은 것 같다. 웹2.0 시대의 이야기와 블로그 이야기들, 또 기타 다른 여러가지 디지털에 관한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

저자가 독일인들이다 보니 우리나라 실정과 맞지 않고, 그들의 나라에 맞는 관점에서 얘기한 것도 많다. 하지만, 그런 특정한 것 보다는 보편적인 인터넷 시대에 관한, 아니 웹 2.0 시대에 관한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디지털보헤미안 / 홀름프리베, 사샤 로보 / 크리에디트

책의 주된 테마는 웹 2.0시대의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 '직장인의 비참함', '비물질적자본' 같이 약간은 무거운 장들도 있고, '블로그 커뮤니케이션','사이버경제학' 같은 다소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장들도 있다.

특히, Blog란 어원에 관한 글이 있어 적어본다.

웹로그란 말은 아마도 존 바거라는 사람에 의해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며 그것은 1997년 12월 1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웹로그라는 말을 줄인 블로그라는 명칭은 1999년 페터 메어홀즈라는 사람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메어홀츠는 원래의 웹로그(Weblog)라는 말을 분리 시켜서, '우리는 블로그한다' 라는 의미가 생기는 위 블로그(We blog)라고 칭 했으며 이것이 점점 회자되면서 블로그라는 말이 일반적인 용어로 굳어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책의 저자들은 인터넷이 많이 활성화 되어 있는 우리나라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하루 종일 게임이 방송되는 게임방송을 소개하고 있고, 특히 디지털 시대에 새롭게 등작한 프로게이머를 소개하면서 임요환을 소개하고 있다. 독일 사람들이 임요환을 알고 있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

이 책은 어떤 실용적인 방법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지금 와있고,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할 디지털 시대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 놓은 책 같다. 물론, 저자의 생각이 모두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내가 미쳐 생각치 못한 미래의 사이버 세계들을 약간 가시적으로 그려 볼 수 있게 되는 책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