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 얻을 수 있는 것중에 많은 것이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것은 대리 경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것들을 책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할 수 있으니 말이죠. 어느날 갑자기 400억의 빚을 떠 안은 기분은 어떨까요. 아마 보통 사람들은 감히 접하기 어려운 금액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책은 그런 엄청난 빚을 헤쳐나오는 저자의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책입니다.




80년 걸릴 빚을 16년 만에 갚은 사연

어느날 잘 나가던 대기업의 주인공은, 요식업을 하던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충격보다도 그의 앞에 남겨진 것은 무너저 가는 중소기업의 빚 400억! 그렇게 그는 원하지 않는 채 회사의 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졸지에 사장이 되어 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조차 포기하기에 이르고, 그 빚을 다 갚으려면 80년이 걸릴 꺼라고 하지만, 저자는 열심히 일해서 빚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책은 자기계발의 외피를 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런거 같지 않습니다. 그냥 저자의 경험을 고스란히 적고 있습니다. 딱히 무언가를 전한다거나 포장한다거나 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저자의 경험을 적는데 무언가 가슴한 구석에서 느끼는 바가 있습니다.

일단 그 엄청난 액수가 압도를 합니다. 400억이라. 아마 상상도 못할 정도의 큰 액수의 돈이 빚으로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이런 이야기를 읽으니 당장 나의 걱정은 걱정이 아닌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저자도 밝히고 있듯 자신이 너무 힘들때 우주 사진을 봤다고 합니다.



그렇게 멀리 태양계 사진을 보면, 자신이 겪고 있는 이런 어려운 일들은 정말 하찮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렇게라도 자신의 마음을 다 잡은 것이겠지요.



마지막으로 우주를 떠올리곤 했다. 혹독한 현실에 직면하여 의욕이 꺾일 때면 대개 시야가 좁아져 눈앞의 문제에 마음을 빼았겼다. 그래서 내 문제는 정말 사소한 일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위해서 광활한 우주를 떠 올렸다. 내 빚은 400억 원이지만 우주의 크기는 150억 광년이다. (195쪽)



에필로그에서 밝히고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우스게 소리로 부인에게, 이렇게 힘든 시간을 겪고 있으니 언젠가 이 모든것을 이겨내면 책으로 내도 되겠다고. 그당시에는 그냥 농담이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책을 냈다고 합니다. 모든것은 정말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끊임없이 노력을 한다면 말이죠.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 짧은 말이지만 무언가 강렬한 메시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진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결국은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서는 하고 있습니다. 



책의 저자는 유자와 쓰요시 입니다. 일단 책의 제목이 사람의 이목을 끌어서 자극적인 제목의 책인 줄만 알았는데, 이외로 내용이 좋았습니다. 세상에는 잘난 사람도 많고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도 많지만, 이렇게 성공한 사람의 어려운 스토리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요즘 가끔 힘든 분들이 있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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