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한번쯤 허리 요통으로 고통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흔한 통증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역시 통증은 한번씩 오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허리에 좋아지라고 운동도 하고, 나름 허리에 좋은 것들을 하지만, 정작 그런 운동이 허리를 더 망치고 있다면 어떨까요?



바로 그런 것들을 한번에 정리해주는 책이 정선근 교수의 <백년허리> 라는 책입니다. 책 이름이야 편집자들이 여러 고심 끝에 지었겠지만, 이만큼 좋은 책 제목이 있나 싶을 정도로 한눈에 확 와 닿는 이름입니다. 내용은 그 못지 않게 더욱 좋고 말이죠. 제가 근래에 읽은 책 중에 가장 유용하고 좋았던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책 값 보다 100배, 1000배 쯤의 값어치를 하는 책을 본 것 같아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허리 보증 기간을 100년으로 늘리는 방법

정말 이 부재가 딱 들어 맞는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보고 그동안 얼마나 잘못된 상식으로 운동을 해왔나 싶어 진땀이 번쩍 났습니다. 대표적인 허리 운동인, 앞으로 숙이는 스트레칭이 허리 디스크에 얼마나 안 좋은 운동인지 책에서는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앞으로 숙이면 디스크가 자연적으로 뒤로 밀리게 되어 튀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조금 조금씩 악화 되어 나중에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 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허리가 뻐근할 때는 이렇게 풀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찔할 정도로 진땀이 납니다. 앞으로는 이 운동은 하지 않으리라 다짐해 봅니다. 그 운동 말고도 좋은 운동이 가득한데 말이죠.

가장 중요한 요추 전만 자세

이 책을 관통하는 큰 주제는 바로 허리에서 엉덩이 까지의 C 자형 커브를 이루는 요추 전만 이라는 자세입니다. 어디서나 이렇게 커브를 유지할 수만 있으면 일단은 허리는 안전하게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자세를 항상 기억할 수 있게 책에서 설명하는 것이 바로 장미란 선수의 역도 자세 입니다. 허리에서 엉덩이 까지 커브를 이루는 요추 전만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엄청난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비법이었습니다. 이렇게 기억을 하니, 항상 그 자세대로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의자에 안을 때도 항상 그 커브를 생각하면서 앉고 서서 걸을 때도 허리를 세워서 걸으려고 노력합니다. 모를 때는 신경도 안 썼지만, 한번 알고나니 정말 자세를 유지하려고 애 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정말 훌륭한 것 같습니다. 일단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니 말이죠.

신비한 묘약 맥켄지 운동

또 하나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운동으로 설명하는 것이 바로 맥켄지 운동입니다. 뉴질랜드 물리 치료사인 로빈 맥켄지가 발견한 것으로 그동안 학계에서 요추 전만이 나쁘다는 것을 뒤엎은 새로운 학설입니다.


시간이 갈 수록 그의 의견은 맞았고 지금은 완전히 허리에 이롭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밝혀 졌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맞는다는 사람도 있고, 자신에게는 안맞는 운동이라는 분들도 있는데, 그렇게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설명을 듣고 보니 맞는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운동을 해보면 허리에 좋은 기운도 느껴지고 말이죠. 책에서는 이런 맥켄지 운동이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실려있습니다.



이 책의 출판사가 사이언스 북스 인데 회사 사이트에 보면 책에는 흑백으로 나와있는 운동 사진이 올컬러로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여러 페이지에 걸쳐 자세하게 나와 있으므로 책과 함께 본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겠네요.

사이언스 북스 허리 운동 살펴보기 [바로가기]

아는 것이 힘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몸에 좋다는 운동을 마구잡이로 했는데, 지금 보니 요가 동작에도 나쁜 동작이 숨어 있었네요. 허리 운동을 하고 뻐근한 것이 그동안 운동을 안해서 근육이 힘들어 하는 것이라 여기고 더욱 더 열심히 했는데, 그런 것들이 허리에 무리를 가게 하는 운동이었다니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대충 쓴 글이 아니라, 전문 적인 지식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저술한 책이니 만큼 더욱 더 신뢰가 가고, 유용한 책인 것 같습니다. 이제 한번을 읽었지만, 앞으로 잊을 만하면 다시 읽어서 꼭 다시 상기 시켜 볼 만한 책인 듯 합니다. 허리로 고통 받고 있거나 바른 자세로 100년 동안 허리를 사용하고 싶은 분들이 있으시면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생활에서 변화가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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